올리브영 탑10 넘버즈인, 상세페이지가 점점 단순해진 이유

핵심 요약

2024년 올리브영 연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오르고 2025년 2월 첫 공식 모델로 NCT WISH를 발탁한 넘버즈인은, 같은 상품의 상세페이지를 2022~2023년과 지금 비교하면 설명 문단을 한 줄 제목과 이미지로 바꾸고, 글자를 키우고 말투를 짧게 하고, 장식 요소를 걷어내 한 화면에 한 메시지만 남겼다. 어린 연령층 피부로 타깃을 좁히면서 상세페이지의 정보량과 밀도를 그 고객에게 맞추고, 마지막으로 공식 모델까지 세운 과정을 정리했다.

본문

넘버즈인은 2024년 올리브영 연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고, 2025년 2월에는 NCT WISH를 창립 이래 첫 공식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당시 기사는 1번 라인을 “10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는 라인”으로 소개했고, 회사 관계자는 NCT WISH를 “Z세대의 아이콘”이라 불렀죠.

그사이 상세페이지는 점점 짧아졌습니다. 같은 상품의 2022년 화면과 지금 화면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바로 보이는데요. 텍스트는 줄고, 글자는 커지고, 여백이 많아지며 한 화면에 보이는 요소는 심플해졌습니다.

이 변화를 보면, 상세페이지가 달라진만큼 누구에게 보여줄지가 선명해집니다. 넘버즈인은 누구를 위해, 무엇부터 덜어냈을까요?

긴 설명 대신 간결한 텍스트와 이미지로

긴 설명 대신 간결한 텍스트와 이미지로

2022년 12월의 3번 도자기결 톤업베이지 상세페이지는 많은 걸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죠. POINT 01부터 04까지 이어지는 섹션마다 3~5줄짜리 문단이 제품을 설명하고 “파운데이션을 하지 않고 베이스 메이크업을 끝내는 것을 말해요”처럼 ‘파데프리’라는 제품의 뜻부터 풀어써주었어요. 제품이 무엇을 해결하는지 알려면 많은 텍스트 정보들을 읽고, 이어지는 이미지를 차례로 해석해나가야 했죠.

같은 상품의 현재 상세페이지는 “결 고민 종결”, “30초 파데프리 톤업베이지”처럼 '한 줄 제목'으로 제품 설명을 대체합니다. 큰 수치와 배지, 피부 확대 전후와 제형 이미지를 앞세우고 긴 설명은 축약했죠. “475만명이 사랑한 1등 베이스 톤업”와 같이 성과를 보여줄 때도 역시 문단이 아니라 큰 숫자와 최대한 짧은 문구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예전 화면이 개념부터 차근차근 맥락을 설명했다면, 지금 화면은 결과부터 보여줍니다. 상세페이지를 끝까지 읽어야 이해되던 내용이 이제는 휙 스크롤을 한 번 내리는 사이에도 이해되도록 바뀐 것이죠.

고민과 공감은 크게, 말투는 짧게

고민과 공감은 크게, 말투는 짧게

설명을 줄인 자리는 크기를 키운 글자가 채웠습니다. 2022년 화면에는 “~하는 분들 모두에게!”, “내 피부 같은 자연스러움을 누려보세요!”처럼 친근한 카피라이팅이 이어집니다.

섹션 전체를 가로지르는 굵은 제목이 고민과 결과를 먼저 말합니다. “파데프리”, “피지 쏙!”, “흔적 고민, 있었는데? 아니, 없어요!”처럼 짧고 구어적인 표현으로 말이죠. 문장을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무엇을 해결하는 제품인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넘버즈인의 2023년 상세페이지는 상대적으로 요소가 많고 복잡해보이는 반면, 지금은 가볍고 친근한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도 더 간결해지고 직관적이게 정돈했습니다.

한 화면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한 화면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2023년 5월의 같은 5번 흔적 앰플 화면은 크리에이터 아랑과 협업한 놀이형 콘셉트였습니다. “WANTED 흔적 용의자 현상수배”, 폴리스 라인 등 컨셉에 충실한 요소들이 겹겹이 얹혀 있었어요.

지금의 리뉴얼된 상세페이지에서는 장식이 크게 줄었습니다. 노란 단색 배경 위에 제품 한 병, 제목 한 줄, 필요한 수치 몇 개만 남기고, 실험 기구나 제형 이미지도 단순하고도 직관적입니다. 상세페이지 곳곳에 둔 여백은 가독성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한 화면에 한 메시지만 남겨 정돈하기 위한 전략에 가깝습니다.

넘버즈인은 영 제너레이션을 타겟한 표현, 간결한 카피라이팅에서 그치지 않고, 그에 맞게 더 빠르고 쉽게 읽히도록 화면의 밀도까지 낮춘 것이죠.

공식 모델로 타겟층을 한 번 더 공략

공식 모델로 타겟층을 한 번 더 공략

인물을 쓰는 방식도 단계적으로 달라졌습니다. 2022년에는 “현업 아이돌 채연 PICK”이라고 여성 아이돌을 내세우고, 2023년엔 크리에이터 아랑과 협업했는데요.

2025년 2월, 넘버즈인이 처음으로 세운 공식 브랜드 모델은 NCT WISH였습니다. 이전 협업과 달리 이제는 같은 모델이 일관적으로, 여러 제품의 첫 화면을 장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젊은 여성층에 인기있는 남성 아이돌을 일관적인 브랜드의 얼굴로 내세워 타겟층을 확실히 하는 효과를 거두었죠.

이미 짧아진 말투와 단순해진 화면에 모델이 더해지면서 회사가 말한 “Z세대의 아이콘”과 넘버즈인이 보여주려는 고객층이 상세페이지에서도 더 선명하게 연결된 것입니다.

내 브랜드에 적용한다면

내 브랜드에 적용한다면

넘버즈인이 바꾼 것은 디자인 스타일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타겟층을 점차 구체화하고 그 고객에게 맞춰 텍스트의 양, 글자 크기부터 한 화면에서의 밀도까지 맞추고, 알맞은 모델까지 기용한 것이죠. 타겟에 맞춰 상세페이지 전략이 점차 고도화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상세페이지는 지금 누구를 향하고 있나요? 그 고객은 긴 설명에 친숙하며 많은 정보량을 원하나요? 이미지에 더 반응하는 사람인가요? 타겟에 맞지 않는 정보량과 밀도 높은 화면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나요?

타겟층은 점차 정교해졌는데 상세페이지가 아직 머물러 있다면, 필요한 건 방향성 없는 리뉴얼이 아닙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주고, 무엇을 덜어내야할 지 등 상세페이지 전체를 다시 기획해야 합니다.

내 사업의 방향에 맞춰 상세페이지를 다시 짜고 싶다면 지금 상세페이지와 고민을 보내주세요. 타겟에 맞는 메시지와 그를 전달하는 방식을 함께 점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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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요약
넘버즈인 상세페이지는 예전과 무엇이 달라졌나요?

2022년 12월 3번 도자기결 톤업베이지 상세는 섹션마다 3~5줄 문단으로 ‘파데프리’의 뜻부터 설명했다. 같은 상품의 현재 상세는 “결 고민 종결”처럼 한 줄 제목을 먼저 보여주고 큰 수치, 배지, 피부 확대 전후와 제형 이미지를 앞세운다.

카피와 글자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섹션 전체를 가로지르는 굵은 제목이 고민과 결과를 먼저 말한다. “파데프리”, “피지 쏙!”, “흔적 고민, 있었는데? 아니, 없어요!”처럼 짧고 구어적인 표현이라 문장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무엇을 해결하는 제품인지 들어온다.

2023년 상세페이지와 지금은 어떻게 다른가요?

2023년 5월 5번 흔적 앰플 상세는 크리에이터 아랑과 협업한 놀이형 콘셉트로 “WANTED 흔적 용의자 현상수배”, 폴리스 라인 같은 요소가 겹겹이 얹혀 있었다. 지금은 노란 단색 배경 위에 제품 한 병, 제목 한 줄, 필요한 수치 몇 개만 남겨 한 화면에 한 메시지만 둔다.

모델은 어떻게 활용했나요?

2022년에는 “현업 아이돌 채연 PICK” 배너, 2023년에는 크리에이터 아랑 협업을 썼고, 2025년 2월 창립 이래 첫 공식 브랜드 모델로 NCT WISH를 세웠다. 이후 같은 모델이 여러 제품 상세의 첫 화면에 일관되게 등장한다.

우리 브랜드는 무엇부터 점검해야 하나요?

상세페이지가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그 고객이 긴 설명과 많은 정보량을 원하는지 이미지에 더 반응하는지, 타깃에 맞지 않는 정보량과 밀도 높은 화면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은지부터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