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틱톡 32억 조회수의 뷰티 브랜드, 닥터멜락신의 상세페이지는?
닥터멜락신이라는 이름을 요즘 자주 보실 겁니다. 올리브영 매대에도 있고, 루키 브랜드로 기사에도 자주 보이는 이름이니까요.
2023년에 런칭이라 아직 3년이 되지 않은 신규 브랜드인데도, 2025년 한 해 매출이 2,337억 원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6년 1분기에만 매출 1,616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으로, 벌써부터 규모가 심상치 않죠. 한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한 해치 이익을 넘겼습니다. 해외 비중은 1년 전 같은 분기 57%에서 96%로 올라가, 해외에서 이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매출을 만든 건 바로 제품 사용 영상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틱톡에서 이 브랜드가 찍은 누적 조회수는 32억 회입니다. 브랜드가 직접 만든 광고로만 이룬 조회수가 아니고, 현지 크리에이터 약 5만 명과 협업해 나온 약 37만 건의 영상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죠.
이 브랜드를 아는 사람 대부분이 제품을 사용 영상으로 먼저 만났다는 뜻입니다.
첫인상이 상세페이지에서도 이어지도록

닥터멜락신의 히트 상품, 아이케어 라인의 아이팔트 아이백 크림 플러스와 시멘리트 골조 아이라인의 상세페이지를 살펴볼까요?
먼저 상세페이지의 비주얼이 강렬합니다. 더마 브랜드가 흔히 쓰는 비커나 흰 실험대 등 깔끔한 색조의 무드 이미지는 한 장도 없고, 딥 네이비와 버건디가 화면을 장식한 뒤에 제품이 심플하게 놓여 있습니다. 정지한 이미지인데도 숏폼처럼 강렬한 후킹을 만들죠.
그리고 숏폼에 익숙한 고객을 위해, GIF를 효과적으로 활용합니다. 눈밑 꺼짐, 눈밑 처진 지방(아이백)처럼 사진으로만 전달하기 어려운 페인 포인트들을 카피로 설명하지 않고 이 GIF들이 직관적으로 보여주죠.
정적인 제품 카탈로그형 상세페이지가 아니라, 숏폼 플랫폼에서 통하던 방식을 그대로 상세페이지로 옮겨온 겁니다.
닥터멜락신의 비주얼 전략

이어지는 2편에서는 상세페이지의 전체적인 비주얼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짙은 배경 위에 제품을 세우면 별다른 조명이 없이도 대비를 이루며 제품이 강조되고, 제품은 달라도 색만 변하고 레이아웃은 유지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되 제품의 개성을 살리죠.
3편에서는 숏폼 고객들을 전환시킨 그들의 GIF(영상) 전략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카피로 설명하기 어려운 페인 포인트와 그에 따른 솔루션을 어떻게 직관적으로 풀어내는지, 어느 자리에 어떤 형식으로 제작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