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와 클린뷰티의 절묘한 만남, 매출 1,357억의 바이오던스

핵심 요약

바이오던스는 2022년 311억 원이던 매출을 2024년 1,357억 원까지 키웠고 해외 매출 비중도 80%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세페이지를 보면 피부 광채 120% 증가, 200시간 보습 지속, 피부 마찰 -84.1% 같은 임상 수치를 앞세우면서도 화면은 무겁지 않습니다. 여백을 넉넉히 두고, 강조색은 꼭 필요한 숫자에만 쓰고, 레이아웃을 모바일 스크롤에 맞춰 세로로 흘립니다. 제형은 손이 제품을 만지는 컷으로 보여줘 사용감을 글보다 먼저 전달합니다. 정보를 줄이는 게 아니라 한 화면에 하나씩 나눠 담는 방식입니다.

본문

바이오던스는 2022년 311억 원이던 매출을 2024년 1,357억 원까지 키웠고, 해외 매출 비중도 80%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성공적인 글로벌 성장 사례로 보이는데요, 과연 그 저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바이오던스는 높은 임상 수치나 효능을 증명하는 그래프를 말하면서도, 여타 다른 더마 브랜드처럼 상세페이지를 차갑거나 무겁게 만들지 않는데요.
바로 증명은 더마처럼, 그러나 읽히는 방식은 클린뷰티처럼 가볍게 그리고 심플하게 핵심만 강조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대표 상품인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 포어 퍼펙팅 콜라겐 펩타이드 크림, 비타 겔 토너 패드의 상세페이지를 함께 보면서, 전략을 낱낱히 파헤쳐 봅시다.

증명은 더마처럼, 화면은 클린뷰티처럼

증명은 더마처럼, 화면은 클린뷰티처럼

바이오던스가 앞세우는 근거는 정확하고 직설적입니다. 피부 광채 120% 증가, 200시간 보습 지속, 피부 마찰 정도 -84.1% 등, 말하는 방식만 보면 더마 브랜드의 문법에 가깝습니다. 감성적인 문장보다 시험 수치, 비교 그래프, 사용 전후 이미지가 앞에 서니까요.

그런데 성분 소구는 클린뷰티 쪽에 가까운데요. 마스크는 인공 지지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소구하며, 페이지 안에는 페녹시에탄올·파라벤류·벤질알코올 불검출 같은 클린성분 문구도 보입니다. 깨끗한 모델과 함께 방패, 25FREE, 체크리스트 형태의 안전 아이콘도 반복됩니다.

즉 바이오던스는 상세페이지 안에서 증명은 더마처럼, 성분 소구는 클린뷰티의 문법을 차용한다 할 수 있습니다.

수치를 공부시키지 마세요

수치를 공부시키지 마세요

흥미로운 건 그 숫자를 담는 화면의 레이아웃인데요. 임상 데이터가 많으면 상세페이지는 빽빽하게 들어찹니다. 표가 늘어나고, 각주가 커지고, 강조색이 많아져 물건을 사기위해 보는 상세페이지인지, 교과서인지 알 수 없을 정도죠.

바이오던스의 사례를 볼까요? 나열된 화면은 모두 여백이 충분합니다. 숫자는 충분히 강조하나 화면 전체를 덮지 않고, 각주는 아래쪽에 작게 빠집니다. 한 화면에 여러 내용을 꽉꽉 채워넣기보다 한 번에 하나의 내용만 읽히게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결과죠.

색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배경은 옅은 핑크나 흰색에 가깝고, 본문은 검정과 진한 회색으로 가독성을 높입니다. 핑크나 노란색 같은 강조색은 120%, 193.6%, -84.1%처럼 꼭 강조해야 하는 숫자에만 씁니다.

레이아웃은 전체적으로 모바일 스크롤에 맞춰 세로로 배치되어 있는데요. 마스크 화면은 사용 전후 사진과 그래프가 위아래 시간 흐름으로 읽히고, 크림 화면도 피부층 일러스트와 수치가 넓게 놓입니다. 토너 패드 화면은 비교 사진과 막대그래프를 한 번에 보여주되, 가운데를 비워 숨 고르기를 합니다.

더마스러운 정보들을 클린뷰티와 같이 핵심만 간단히, 디자인 요소는 최소화하기. 신뢰를 주는 동시에 여타 다른 대중적인 뷰티 브랜드와 같이 거리감을 좁혀줍니다.

사용감은 이해하기보다 먼저 '느끼도록'

사용감은 이해하기보다 먼저 '느끼도록'

효능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바이오던스의 상세페이지 이미지들은, 제품을 세워놓고 찍은 정물컷보다 손이 제품을 만지고, 사용하고, 제형을 돋보이게 만드는 컷들이 많습니다.

마스크 화면에서는 손이 겔 시트를 들어올립니다. 얇고 말랑한 시트가 늘어지는 장면으로 마스크의 촉촉함과 시원함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끼게' 하죠. 크림 화면에서는 스푼으로 분홍빛 젤 텍스처를 보여주며 점도와 크림의 밀착감이 단숨에 전달됩니다.

토너 패드는 손가락 위에 얹힌 투명한 패드로 보여줍니다. 두께, 투명도, 에센스를 머금은 점도가 한 번에 느껴지죠. "촉촉하다", "밀착된다",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어느 브랜드나 쓸 수 있지만, 이와 같은 이미지는 고객이 직접 질감과 사용했을 때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더마스러운 정보성 카피는 줄이되, 직관적으로 사용감과 클린뷰티 무드를 느끼게 하며 제품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것. 이 전략으로 바이오던스는 이성적으로 제품력을 강조하면서도 본능적인 욕망을 이끌어내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가져옵니다.

정보를 줄이는 게 아니라 나눠 담는 것

정보를 줄이는 게 아니라 나눠 담는 것

임상 데이터가 있는 브랜드일수록 상세페이지가 무거워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바이오던스가 보여주는 건 그 정보들을 무작정 줄이거나 어떻게든 우겨넣는 방식이 아니죠. 데이터는 더마스럽게, 화면은 클린뷰티스럽게 나눠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브랜드에도 같은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상세페이지는 한 화면에 몇 가지를 말하고 있나요? 강조색을 남발하여 쓰고 있나요? 제품의 질감은 텍스트로 설명되고 있나요, 아니면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나요?

고객은 모든 정보를 동시에, 같은 위계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화면에서 하나만 선명하게 그리고 최대한 직관적으로 전달할 줄 알아야겠죠.

이번 편은 멈춰 있는 상세페이지 이미지를 봤지만, 다음 편에서는 바이오던스가 어떤 장면을 움직이는 GIF로 보여주고, 거기에 숨은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제품 상세페이지의 정보가 많고 잘 읽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면, 카카오톡 채널로 문의를 주세요. 무엇을 마냥 줄일지가 아니라, 어떻게 한 화면에 하나씩 나눠 담을지부터 함께 고민해드리겠습니다.

Q&A 요약
바이오던스 상세페이지의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증명은 더마 브랜드처럼, 화면은 클린뷰티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피부 광채 120% 증가, 200시간 보습 지속, 피부 마찰 -84.1% 같은 임상 수치와 비교 그래프를 앞세우면서도, 화면 자체는 여백이 넉넉하고 색이 절제돼 있습니다. 근거는 더마의 문법으로 대고, 읽히는 방식은 클린뷰티의 문법을 씁니다.

임상 수치가 많은데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 화면에 하나의 내용만 담기 때문입니다. 숫자는 충분히 강조하되 화면 전체를 덮지 않고, 각주는 아래쪽에 작게 뺍니다. 배경은 옅은 핑크나 흰색이고 본문은 검정과 진한 회색이며, 핑크나 노란색 같은 강조색은 꼭 강조해야 하는 숫자에만 씁니다.

레이아웃에서 참고할 점은 무엇인가요?

모바일 스크롤에 맞춘 세로 흐름입니다. 사용 전후 사진과 그래프가 위아래 시간 흐름으로 읽히도록 놓고, 가로로 정보를 꽉 채워 넣지 않습니다. 비교 사진과 막대그래프를 함께 보여줄 때도 가운데를 비워 숨 고르기를 둡니다.

제품의 질감은 어떻게 전달하고 있나요?

제품을 세워놓고 찍은 정물컷보다 손이 제품을 만지고 사용하는 컷을 씁니다. 겔 시트를 들어올려 늘어지는 장면, 스푼으로 끌어올린 젤 텍스처, 손가락 위에 얹힌 투명한 패드처럼 제형이 드러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촉촉하다", "밀착된다" 같은 문장은 어느 브랜드나 쓸 수 있지만, 이런 이미지는 고객이 직접 질감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우리 브랜드 상세페이지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요?

지금 한 화면에 몇 가지를 말하고 있는지, 강조색을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지, 질감을 텍스트로만 설명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정보를 무작정 줄이는 게 아니라 한 화면에 하나씩 나눠 담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디부터 손댈지 판단이 어려우시면 상담을 통해 함께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